자고 싶지 않은 밤이 되었다. 블로그는 과제를 업로드하는 비공개 창고가 되어버렸다.
원래대로라면 세상을 떠난 아쿠렐에 대한 글이 먼저 올라와야겠지만 쉽게 잊혀져서인지, 사진을 컴퓨터에 옮길 수가 없어서인지 자꾸 미루게 된다. 지금은 더워서 땀까지 흘리고 있지만, 역시 체온이 느껴지는 친구가 필요하다. 이번에는 고슴도치 분양을 받아볼까 생각하고 있다. 고양이를 기를 수 없어서 참 아쉽다. 사람이라도 상관없는데.
오랜만에 다닌 학교는 참 어려웠다. 수업시간에도 자신없고 말도 잘 안 되고, 예전보다 더 소심해졌는지 참 부끄러운 일이 많았다. 새로 사귄 친구도 없다. 이제 오후가 되면 조별모임 했던 사람들이랑 밥약속이 있다는게 위안이다. 성적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건 참 갑갑하지만 성적이 나오면 아마 많이 후회하게 될거다.
방학했는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며칠간 애니를 보고 게임을 하고 뒹굴거렸다. 능력시험은 2주밖에 안 남았는데 공부는 하나도 안 했다. 학원 다니기도 짜증나고 학교에서 하는 것도 아닌 것 같다. 혼자 공부하려니 참 막막하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파일이나 사와서 수요일에는 방 정리를 해야겠다. 그 날 날씨가 맑았으면 좋겠다.
오른손이 아주 아주 아주 조금 아파서 서럽다.




